줄거리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몬태나주 헬레나출신" 권투 선수 출신의 "스튜어트 롱" 신부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와 관계가 썩 좋지 않았던 "스튜어트"의 가정에 큰 불행이 닥친다. 6세 때 갑자기 세상을 떠난 동생 "스티븐"으로 인해 가족들 간에 불화가 생기게 되자 아버지는 집을 떠났고, 특히 스티븐은 하필 관을 짜는 성인이라는 의미의 천주교 세례명까지 받았던 터라 가족 모두는 종교에 적대감을 갖게 된다. 시간이 흘러 아마추어 권투선수로서 거칠게 몸을 혹사시키며 어머니와의 생계를 책임지던 스튜어트는 14승 2패 "몬태나주 미들급 랭킹 2위"라는 꽤 괜찮은 승률을 갖고는 있었지만 묵직한 한방이 없어 많이 맞고 겨우 이기는 일이 잦았고 어느 날 턱에 이상을 느낀다.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로부터 선수생활을 계속했다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권투선수로서 성공하기엔 이미 나이도 꽤 먹었고, 너마저 잃을 순 없다는 어머니의 말에 선구생활을 포기한 스튜어트는 문득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할리우드의 스타가 되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가게 된다. 그는 식료품 가게의 정육점 직원으로 일하며, 여러 배우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결과가 좋지는 않았는데 계속된 오디션 낙방과 조바심을 술로 달래기 시작했고, 결국 경찰에 음주운전이 적발되어 차를 압류당하게 된다. 또 다른 오디션을 보기 위해 차가 필요했던 그는 같은 도시의 공사장에서 일하던 아버지의 트럭을 훔치려다 실패하며, 동생의 죽음 이후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와의 서먹한 관계가 더욱 불편해지게 된다. 어느 날 가게에서 일하던 중 천주교 전도 포스터를 가게의 게시판에 붙이고 가던 "카르멘"이라는 멕시코 여성에게 첫눈에 반한 스튜어트는 그녀를 찾아 성당을 찾게 된다.
성당의 모든 사람들이 양아치 건달 같은 스튜어트를 못마땅해하였고 카르멘 역시 그의 구애를 거부하며, 자신과 자신의 부모님은 독실한 신자로 그에게 세례를 받지 않는 한 만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한다. 하느님이나 성모를 믿을 생각 따윈 없었지만 카르멘의 눈이 들고 싶었던 스튜어트는 거칠긴 하지만 재치 넘치고 유머러스한 입담을 가지고 있었고, 세례를 받기 위한 끈길 긴 노력 끝에 결국 세례를 받아 카르멘과 교제를 하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카르멘의 가족들을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 카르멘의 아버지는 자기 고향에서는 성모님의 앞을 지날 땐 항상 기어서 지나간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한편 배우가 되기 위한 길은 여전히 불투명했던 스튜어트는 술집에 들러 술을 마시던 중 의문의 한 남성과 이상한 대화를 하게 된다.
그 의문의 남성은 대화 말미에 음주운전은 하지 말라고 조언을 했는데, 스튜어트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가다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생사의 경계에서 그는 성모 마리아처럼 보이는 여성의 환상을 경험하게 되며 자신은 지옥 따위 두렵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녀는 슬피 울며 너는 이렇게 헛되이 죽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이후 병원에서는 코마상태에 빠진 스튜어트의 어머니에게 그가 곧 사망할 것 같으니 남은 가족들에게 연락하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녀는 오랜 시간 동안 인연을 끊고 살았던 남편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정신을 되찾은 스튜어트는 여전히 불편한 관계이긴 하지만 아버지와 다시 연락을 하는 계기가 된다. 한편 스튜어트는 생사의 경계에서 이상하고 신비한 체험을 한 이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항상 자신보다는 영리했던 동생이 살아있었어야 했다는 죄의식을 갖고 살아왔던 그는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사제가 되어 회개하며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여자 친구인 카르멘과 어머니,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한 확신으로 사제의 길을 걸으려는 스튜어트는 자신이 다니는 성당의 교구에 있는 가톨릭 대학교에 편지를 보내 입학신청을 한다. 그곳에는 성당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햄"과 "제이컵"도 있었다. 햄은 스튜어트와 통하는 면이 많았고, 제이컵은 스튜어트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어느 날 동료 사제 후보자와 농구를 하던 중 갑자기 다리에 힘을 잃고 쓰러진 스튜어트는 의시로부터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듣게 된다. 바로 그가 "루게릭 병"과 유사한 희귀병 "포함체 근육염"을 겪고 있으며 치료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1년 안에 몸이 다리, 손가락, 얼굴 근육의 순서대로 굳을 것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 두라는 것이었다. 스튜어트는 낙담하지만 역시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신부가 되기 위한 과정을 이어 나간다.
시간이 흘러 온몸에 이상이 온 스튜어트에게 교구장은 그를 따로 불러 성스러운 예배에 그런 불편한 몸으로서는 성사를 치를 수 없다는 이유로 사제의 서품을 내릴 수 없다는 말을 전하며 불편한 그를 내치기까지 한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스튜어트의 의지와 행동 믿음이었다.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관철해서 신부가 된 스튜어트는 모두를 용서하고, 무신론자였던 부모님을 가톨릭에 귀의하게 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다시 사이좋게 지낸다. 이후 "스튜어트 롱"은 사제로 봉사하다가 50세에 사망했다. 그는 "고난이란 참 놀라운 경험입니다. 병으로 고통받으면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역시 참된 삶의 길을 알게 됐죠, 겸손과 존엄,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배웠습니다. 가끔 저처럼 심하게 방황하던 사람들은 그런 경험을 통해서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 복서가 험난함을 극복하고 신부가 되는 과정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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