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하드(2021/멜로,로맨스)

 

 

러브 하드

진정한 사랑을 갈망하는 나탈리에게 연애 운이 따르지 않는다. 어느 날 9시간 비행기로 날아가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데, 그는 사진 속 그가 아니다. 실망한 나탈리가 크리스마스 휴가를 어쩔 수 없이 그곳에서 보내면서 생긴 일을 다룬 영화

평점

7.0 (2021.10.05 개봉)

감독

에르난 히메네스

출연

니나 도브레브, 지미 O. 양, 해리 슘 주니어, 제임스 사이토, 미카엘라 후버

 

 

 

 줄거리

 

 

 자신에게 딱 맞는 짝을 찾기 위해 소개팅 앱으로 남자들을 만나지만 항상 실패하는 "내털리"는 이런 일이 얼마나 자주 있었는지 폭망 한 연애사를 인터넷에 장난으로 올렸는데 대박이 났고, 몇 년 전부터는 본인의 눈물겨운 데이트 실패담을 SNS에 연재하며 직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도 나이를 먹을수록 운명의 상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져만 간다. 아마 이건 내털리만의 걱정이 아닌 대부분의 성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일 것이다. 하여튼 이번 주에 만날 남자를 찾고 있던 내털리는 매력적인 남자 "조시"를 발견하고 연락을 하게 된다. 사소한 대화부터 출발한 둘은 어느새 자기 전에도 통화하는 가까운 사이가 되어있었고 조시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면 좋겠다는 말을  장난식으로 말하자 내털리는 그를 직접 찾아가려 한다.

 

 

 

 

 

 

 

 내털리는 캘리포니아에서 뉴욕으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한다. 조시의 집에 도착하여 부모님을 만나자 그녀를 환영해 준다. 그때 지하실에서 올라오는 조시를 본 내털리는 앱에서 본 프로필 사진과 전혀 닮지 않았다. 놀란 내털리는 집 밖으로 뛰쳐나가고, 조시는 그녀를 따라가 여기까지 왔으니 실제 사진 속 남자와 만나게 해 주겠다고 설득한다. 내털리 입장에선 정말 황당했다.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마음까지 열었는데 만나보니 전혀 다른 사람이었으니까, 만나는 남자마다 실패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젠 얼굴을 속이는 사람까지 등장하다니 너무 화가 났던 것이다. 조시를 만나기 전 내털리는 얼굴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뉘앙스의 말을 뱉었었다. 하지만 사진보다 못생긴 조시를 보고는 말 한마디 없이 집을 나가 버린다.

 

 

 

 

 

 

 알고 보니 조시는 본인의 진짜 얼굴로는 언제나 상대를 만날 수 없고 결국 잘생긴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 자신을 위장한 것이었다. 배신감과 허탈감에 있는 대로 화를 내고 돌아선 그녀는 그 길로 어느 술집에 들어간다. 키위주를 사과주로 착각한 내털리는 거하게 취하게 되고 그 와중에 사진 속 자신이 조시로 알고 있던 "태그"를 보게 된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와 꼭 연애를 해서 기사라도 쓰자 작정한 그녀는 사과주로 위장한 키위주를 두 잔 더 들이켠 후 마시고 무대에 선다. 섹시댄스로 관중을 사로잡은 그녀에게 태그도 관심을 갖는다. 그를 유혹하기 위해 자신 있게 돌아선 그녀는 키위 알레르기로 얼굴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사람들과 태그는 기겁을 하게 한다.

 

 

 

 

 

 

 취기에 얼굴이 부은 것도 모르는 내털리는 자신 있게 태그를 유혹하다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충격을 받아 쓰러지게 된다. 다행히 그녀를 미행했던 조시가 그녀를 도와주면서 가까스로 회복하게 된다. 알고 보니 태그는 조시의 절친으로 등산을 좋아하고 익사이팅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었다. 조시는 그녀에게 크리스마스 때까지 자신의 연인 행세를 해주면 태그와 연이 될 수 있게 있어주겠다고 제안을 한다. 기사를 써야 하기에 제안을 받아들인 내털리는 그때부터 조시의 집에서 지내며 가짜 연인 행세를 한다. 급기야 프러포즈까지 주고받게 된 둘은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어간다. 그렇게 함께 지내며 조시가 좋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된 내털리는 조시에게 본인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라며 "당신은 좋은 사람"이라고 용기를 준다.

 

 

 

 

 

 

 

 그 와중에 내털리는 조시의 도움으로 태그와 데이트를 하게 되지만 조시는 아름답게 치장하고 나가는 내털리를 보고 질투가 나고 내털리도 데이트 후 자신과 너무 맞지 않는 태그에게 실망하게 된다. 가짜 연인 행세가 얼마 안 남은 어느 날 결국엔 조시의 형에게 모든 걸 들켜 그녀 스스로 실토를 하고 사람들의 비난을 받으며 그의 집을 떠나게 된다. 돌아가는 비행기가 연착되어 할 수 없이 근처 숙소에 묵게 된 그녀는 조시와의 데이트도 성공담이 아닌 실패담으로 쓰게 된다. 자리에 컴퓨터를 켰지만 도저히 글이 써지지 않던 내털리는 글쓰기를 포기하고 근처 바로 가게 된다. 거기서 직장 상사의 조언에 조시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내털리는 무심코 다시 데이트 앱을 열어본다. 그런데 그곳엔 조시의 프로필이 있었다. 그녀의 조언대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줄 수 있는 상대를 찾는다"는 말과 함께 있다. 자신이 조시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걸 깨달은 내털리는 그에게 달려간다. 그의 집 앞에서 그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따라 박스에 글자로 자신의 진심을 담아 전하고 두 사람은 진실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조시와 내털리가 키스를 한다. 조시와 함께 있을 때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내털리, 그리고 내털리를 통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가는 조시 마음을 훈훈하게 볼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조시 패밀리들도 너무 따뜻하였다.

 

 

 

 

 * 데이트앱으로 사랑을 키우던 남자를 직접 만나러 간다. 하지만 사진 속 사람이 아니었다. 여자는 실망하고, 돌아선다. 하지만 여자는 그 남자의 외모가 아니라 진실된 마음을 알게 되고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