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행크 파머"는 돈이 된다면 명백하게 유죄인 것도 무죄로 만드는 돈이면 다 하는 변호사이다. 행크의 캐릭터대로 계속 이렇게 밀고 나갔더라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를 무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유능한 변호사다. 변호사 행크는 유죄를 무죄로 만드는 유능한 능력을 갖췄으나 아내와는 이혼하기 일보직전이고 원가족인 아버지와 형제들과는 몇십 년 채 연락을 끊고 살고 있다. 행크 변호사는 알고 보니 가족에게 상처받은 남자였던 것이다. 어머니의 부고를 듣고 아내와 이혼협의 중인데 딸 양육권 문제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시카고에서 작은 시골마을인 인디애나주 칼린빌로 돌아간다. 아버지는 인디애나의 법원판사로 40년이 넘게 재직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부리나케 가족들에게 빠져나온 그는 시카고로 가는 비행기에 이제 막 탑승한다.
형 "글렌"에게서 전화가 와서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되었으니 아버지를 도와달라고 한다. 아버지 "조셉"은 유능한 판사이지만 가족들과는 아주 사이가 안 좋다. 그의 공명정대한 의식은 가족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특히 행크는 그런 아버지를 증오했다. 경찰서에서 1급 살인죄로 기소될 위기에 처한 아버지를 행크는 난감하게 바라본다. 잘 나가던 야구선수였지만 지금은 타이어 가게를 하는 형은 행크에게 어떻게든 아버지를 무죄를 받아내라고 부탁한다. 판사인 아버지와 살해된 "블랙웰"과의 관계가 결국 행크와 아버지의 애정문제와 연관돼 있다는 것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부자지간의 문제가 살인까지 증폭되었지만 비극적인 부자이지만 오랜 오해에서 벗어나 관계를 회복한다. 아버지의 시골변호사가 너무 변호를 못하자 행크가 아버지의 변호사가 되어 아버지의 유죄를 72세라는 신체적 정신적 노화로 돌려 무죄를 만드는 것이 행크의 목표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자신의 노화를 빙자해 무죄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대장암 4기인 아버지는 대변을 처리하지 못하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판사로써 그가 이제껏 판결한 판결이 무죄로 만들어내기 위해 망가지는 것을 절대 볼 수 없었다. 판사로 남을 것인지 살인죄로 남을 것인지 그 고민은 심각했지만 그는 자기가 살아온 판사의 삶을 위해 또렷한 정신으로 살인을 했음을 시인한다. 무죄를 만들어내는 천재변호사 아들은 아버지가 그저 침묵만 해주길 바랐지만 아버지가 정직하게 죄를 시인하는 바람에 그의 꿈은 날아가버린다. 왜 아버지는 블랙웰과 악연이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3년은 족히 받을 수 있는 죄였는데 아버지는 블랙웰에게 자신의 아들인 행크를 보며 그에게 고작 30일간의 구류를 살게 한다. 옛날 소년원에 있던 아들 행크가 자기처럼 자애로운 판사를 만나 죄를 감형받길 원했던 것이다.
행크가 17살일 때 형을 태우고 음주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아버지의 자랑이던 촉망받던 야구선수였던 형 글렌이 다쳤다. 판사인 아버지는 행크를 사회봉사로 빼주는 게 아니라 소년원에 보내버려 둘은 소원해진 것이다. 법정 방청석에서 행크는 아버지가 재판을 진행하는 걸 조심스럽게 지켜본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판사 아버지는 오랜 집행관 이름을 기억해 내지 못하고 혼란스러워라는 모습을 보인다. 장례식 다음날 아침, 행크는 판사 아버지 차의 우측 헤드라이트, 펜더가 손상된 걸 발견하고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가 음주 운전을 한다고 비난한다. 다음날 행크는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고 다시는 칼린빌을 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고 공항을 떠난 것이다. 그러나 그런 바람과는 상관없이 블랙웰은 출감되자마자 연인을 살해한다. 블랙웰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아버지 판사는 그때부터 블랙웰을 증오했고 그에게 20년형을 선고했다.
편의점에서 아내의 사망으로 마음이 아픈 그에게 막 출소한 블랙웰이 다가와 아내의 산소에 오줌을 누겠다고 조롱한다. 그게 도화선이 되어 블랙웰을 고의적으로 차에 치어 죽인 것이다. 아버지는 그동안 치매를 앓고 있었다. 그래서 그날의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고 묵묵부답인데 치매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그동안 자신이 판사로 일하며 심판했던 결과들이 무효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능한 변호사 행크는 아버지의 변호인이 되어 법정에 나선다. 아버지를 변호하며 서로의 속내와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고 털어내지만 여전히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의 골을 모두 털어내기엔 부족하다. 행크의 사고로 야구의 재능을 보이던 형은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헹크역시 마음속깊이죄책감이 있지만, 자신의 철없던 어린 시절을 가족이자 아버지에게 위로를 받고 이해를 받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아버지는 늘 행크에게 냉정했고 아버지는 그것이 행크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행크는 이런 아버지를 변호하며 아버지가 그토록 만류했던 치매사실을 알리게 된다. 행크는 끝까지 아버지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다. 결과는 살인 혐의에 유죄를 받고, 4년형을 받게 된다. 시간이 흘러 7개월 후 아버지는 보석으로 풀려나고 행크는 아버지와 단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행크는 비로소 아버지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 아버지는 아들과의 시간을 즐거워하고 아들 행크를 자랑스러워한다. 그리고 아버지 조셉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별세한다. 행크는 자신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깨닫게 되며 고향을 등지지 않게 된다.
* 아들인 변호사가 판사인 아버지의 살인 사건을 변호하면서 아버지의 치매 사실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깨닫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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