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싱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20년대 미국,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던 아이린과 클레어는 비록 흑인이지만 일반 사람들이 알아챌 수 없을 정도의 백인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 할렘가 의사의 아내로서 평범한 흑인의 삶을 살고 있는 아이린, 그리고 자신이 흑인이라는 것을 감추고 백인 남성과 결혼해 부유한 삶을 누리고 있는 클레어. 두 사람은 오랜 세월이 지나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데… 여배우 출신 레베카 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은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 이슈보단 서로 상반된 길을 선택한 두 여성의 삶 자체에 비중을 두고 있다. 신인 감독이라고 하기엔 놀라울 정도의 완숙한 연출과 아이린과 클레어를 완벽하게 소화한 두 배우의 절제된 연기가 돋보이는 휴먼 드라마.(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평점 7.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