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 대학 신입생 수르는 연극동아리에서 웹디자인을 맡고 있다. 준비한 초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파티에 초대된다. 신나는 음악과 즐거운 분위기에 취하지만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중요한 장학금 심사면접에 늦을 정도로 늦잠을 자버린다. 그녀는 단지 술에 취해 기억을 잃은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의도한 함정에 빠진 것일까? 단 한 번의 사건으로 그녀의 인생은 엉망이 된다. 이제부터 그녀는 그녀 스스로와 더불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원점에서부터 의심해봐야 하는 처지가 된다. 신예 레가스 바누테자 감독의 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상황과 오래전부터 알아왔던 것 같은 익숙한 인물들을 빠르게 구축하며 몰입감을 주는 연출을 구사한다. 투명하지 않고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조금이라도 튀는 부분이 있다면 순식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