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사쿠라"는 식당에서 컵에 불 모양을 만들어 불을 붙이고는 미니어처 모닥불이라고 말한다. 그 모습을 본 식당 직원인 친구는 너무 좋아하네하고는 사쿠라에게 정식으로 도장 찍었냐고 물어보고 사쿠라는 아이도 빼앗겼다고 말하고, 불을 보면 시간 속에 남겨진 기분이 든다고 하자 친구는 현실도피네 하고 사쿠라는 의사 그만둘까? 하고 친구는 또 그런다고 한다. 사쿠라는 활활 타기만 해서 재미없다며 물을 부어 불을 끈다. "카토 병원"에서 말기암 환자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 "나루세"는 글을 쓰는 작가였으나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병상에 누워 신문의 크로스워드 퍼즐 낱말 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전부인 데다 진통제가 없으면 견디기 힘든 고통이 찾아오는데 그 고통을 이기며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